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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 제거 절제 수술 후기 및 부작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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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 제거 절제 수술 후기 및 부작용 (2)

편도선 사진이 거북할 수도 있으니 비위 약하신 분들은 참고 부탁 드립니다.

 

-9일 차(2020년 3월 22일 일요일)

통증(1~10): 

 

9일차 편도사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찍었는데 별다른 이상이 없는줄 알았습니다..자세히 보면 저때부터 출혈이 조금씩 있었네요

자는데 오른쪽 편도와 오른쪽 귀가 미친 듯이 아파서 새벽에 깼습니다.. 흡사 기압 현상에 의해 압력에 짓눌리는 느낌과 찢어지는 고통이 동반되어 진통제를 먹고 다시 잠에 들었죠.(편도 쪽 부위와 귀 쪽 신경이 연결되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같은 통증을 또 느꼈습니다. 진통제를 먹기 전, 속 좀 채우려고 엄마가 해준 소고기 무국을 먹었는데  무우 한 조각이 입 안으로 넘어갔습니다. 부드러운 식감이라 개의치 않았는데 편도 쪽에서 '따-악?' 하는 느낌의 통증이 느껴졌고 그때부터 피가 줄줄줄 나더군요.. 화장실로 달려가 나오는 피들을 뱉어내고 엄마 보고 아이스크림 좀 갖다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7일 차 출혈 때와 마찬가지로 찬 음식으로 지혈을 하면 피가 멎을 거 같아 피가 계속 나는 와중에도 아이스크림을 계속 입에 머금고 있었습니다. 몇 분 뒤 지혈이 조금 되는가 싶었는데 가래가 끼는 느낌이 들어 뱉어냈더니 이상한 피 건더기? 선지국 선지 덩어리? 비슷한 것들이 나왔고 출혈도 다시 심해졌습니다. (피가 계속 나오는 상태에서 아이스크림으로 지혈하려고 출혈 부위에 대고 있었는데 지혈은 안되고 나오는 피들이 오히려 찬 아이스크림 때문에 응고가 되어 선지화가 되었던 거였죠.. 7일 차 첫 출혈 때는 동일한 방법으로 지혈이 가능했습니다(아마 무우 조각이 입안으로 넘어가면서 딱지가 떨어져 나간 거 같네요) 지혈을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에 아이스크림을 왕창 더 먹었습니다. 무식하죠 참..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지혈이 되지 않아 그냥 피가 나는 대로 계속해서 뱉어냈습니다. 한참을 뱉어내니 출혈이 멈췄고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이상하게 속이 매스껍더군요. 화장실 앞 땅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부모님께서 창백해진 제 얼굴과 상태를 보시고는 안 되겠다며 응급실 가자고 하셔서 준비를 하던 도중, 어지러운 것도 어지러운 건데 체한 거처럼 속이 상당히 더부룩했습니다. 갑자기 속이 '꾸르륵' 거리면서 대변이 마려워 대변을 보는데, 피가 나오더군요.. 피를 뱉어내기도 엄청 뱉어냈는데 식도를 타고 내려간 피도 많았나 봐요. 그러더니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웁' 하면서, 엄청난 통증과 함께 옆에 있는 세면대에 토를 했습니다. 응고된 핏덩어리들과 핏물로 세면대를 채웠고 소리를 듣고 화장실로 들어온 아빠는 그 장면을 보고는 5초 동안 멍하니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나중에 아빠께 왜 그렇게 멍하게 있었냐고 여쭤보니, 자기 아들이 핏덩이와 핏물을 토해내는 걸 보는데 충격을 안 받을 수가 있냐고 하시더군요..) 이내 정신 차리시고는, "아빠가 정리할 테니까 빨리 엄마랑 응급실 가.. 빨리 가야겠다.. 빨리.."라고 하셨습니다.


응급실 도착 후 화장실에서 찍은 편도선..

엄마 차를 타고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엄마는 얼굴이 새하얘진 제 얼굴을 계속 확인하면서 걱정하셨고요, 저는 토할 거 같고 어지러운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하였습니다. 응급실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코로나 문진표 작성하는 줄이 엄청 길게 늘어져있더군요.. 의료진분들 허락하에 줄 서있는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빠르게 온도 체크 및 문진표 작성을 했습니다. 

서있기도 힘들어 보였는지 가져다주신 휠체어를 타고 응급실 내부로 들어섰고 드디어 의사 선생님을 보겠구나 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진료를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간호사 분께서는 여기 전부 다 급한 사람들이고 위급한 사람들이니 저 또한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고 딱 잘라 말했는데 주변에 대기하던 분들께서 휠체어 위에 하얀 송장 모습으로 하고 있는 제 모습이 안쓰러웠던지, "진료 먼저 보게 해줘야 되지 않냐고.. 애 죽겠다고.."얘기해주셔서 대기한 지 15분 만에 진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어르신들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제정신이 아니었던 저 대신 엄마가 제 상태를 응급실 당직 의사 선생님께 상세하게 설명했고 피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피검사 결과로 재수술이나 수혈을 받아야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입원 또한 추천해주셨습니다. 저 또한 재수술을 받는 않든 심리적으로 입원해서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입원 절차를 밟았습니다. 병실이 나올 때까지 2시간가량 응급실에서 수액을 맞으며 대기했고요, 빈방이 나오자마자 바로 입원하였습니다.

입원 전, 응급실에서 수액을 맞으며 기다리는 중..몸에 피가 빠져서인지 몸이 상당히 추웠습니다..

입원 후,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추가로 진료를 받으라고 하여 그날 당직인 이비인후과 선생님 진료실로 찾아갔습니다.  제 수술을 집도하셨던 분은 아니었고요, 교수님의 학생 혹은 인턴 정도로 보였습니다. 제 상태를 말씀드려도 듣는 둥 마는 둥 시선 또한 회피하면서 어눌한 모습을 보이더라고요("어구.. 아프셨죠.. 어구.. 어떡해.. 많이 아팠어요..?"만 반복하셨음..) 그냥 입안을 몇 번 보더니 일단 좀 쉬고 내일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오시니 상태를 지켜보자라는 소리만 반복하셨습니다. 답답하였지만, 지시대로 병실로 돌아가 쉬었습니다. 쉬다가 자연스럽게 잠에 들었는데, 중간에 또 매스껍고 울렁거리는 느낌이 들어 잠에서 깼습니다. 옆에는 간이침대에서 엄마가 주무시고 계셨는데 따로 깨우지 않고 혼자 수액걸이?를 끌며 화장실로 향했죠. 화장실에서 피의 대변을 보고 다시 병실로 돌아가는 복도에서, 제 의자와는 상관없이 또 '우웁..' 하더니 새까만 덩어리들을 토해냈습니다.. 낮에 화장실 세면대에 토했던 느낌과 색깔이 너무 달랐고 냄새는 썩은내가 진동했으며, 통증 또한 입안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한 번 더 나올 거 같아 급하게 화장실로 갔는데, 화장실 들어가는 입구에서 많은 양의 검은 무언가를 또 쏟아내었고, 화장실에 있는 비상벨로 간호사들을 호출했습니다. (항상 대변을 보면 구역질이 나오고 이내 토사물이 나왔습니다. 막혀있던 한 부분이 뚫리면서 신체기관이 위로도 배출하려고 했던 거 같습니다..)   


간호사 5명 정도가 뛰어왔는데, 입안에서 또 검은 덩어리들을 토해냈고 그 장면을 간호사 모두가 목격하였죠.. 심각성을 느낀 간호사들은 단순히 멀쩡한 환자가 썩은 피를 토해내는 것으로 인식하였고 다급하게 수화기를 들어 수술실을 잡았습니다. 저를 휠체어에 태워 같은 층에 있던 그 무능한 당직 의사에게 데려갔고 간호사에게 상황을 전달받으며 저의 상태를 보더니 땀을 뻘뻘 흘리며 최대한 태연하게 행동을 취했습니다. (흡사 영화 '캐치미 이퓨캔'에서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가 의사 신분으로 속여 수술을 집도할 때, 아무것도 모르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애쓰는 느낌)

"어휴.. 아프셨죠..? 어구.. 어떡해.. 어떡하죠..? 어떻게 해드릴까요..?"

진짜.. 너무 답답해서 의사가 맞나 의심이 들더군요.. 낮에 출혈이 있었는데 상당한 양의 응고된 피들이 식도를 타고 내려가 급체한 거 같다, 속에 얹혀있는 피들을 토한 거라고 지금 너무 아프다고 설명하니 의사는,

"음.. 아 한번 해보실까요?.. 근데 다행히 지금은 출혈이 없으니... 내일 한버..ㄴ... 담당의사 선 생니..ㅁ"

 

"아... 지금 뭐하세요..?? 위산 때문에 편도가 타들어가는 통증이 있는데 진통제를 놔주던 약을 주던 적절한 조치 좀 취해주세요.. 제발요.."라고 다소 짜증스럽게 말하니, 그제야 간호사 불러서 입안의 세균들을 헹구어 낼 수 있는 가글을 처방해주셨고, 지혈 주사와, 진통제까지 놔주었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간호사에게 지시하고는 본인은 몸을 돌리고 컴퓨터로 딴짓만 하더군요.. 이런 상황이 처음이었는지, 빨리 무마시키고 회피하고 싶어 하는 무능한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대학병원의 인턴이자 의대 학생일 텐데.. 정말 대단하고 똑똑하신 건 알겠습니다만 조금 더 위급한 상황에서 이런 사람이 당직이었으면 난 죽었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병실로 돌아와 주무시고 계신 엄마를 한번 보고, 저도 별다른 이상증세 없이 약기운에 잠에 들었습니다.


-10일 차(2020년 3월 23일 월요일)

통증(1~10): 

아침에 잠에서 깨니 수술을 해주신 의사 선생님께서 침대 앞에 계셨습니다. 입안을 한번 보고는 지혈이 확실히 되었으니 따로 재수술해서 출혈부위를 지지지 않아도 되겠다고 하셨지만 심하게 피를 흘려서 그만큼 회복 기간도 길어질 거라고, 다시 처음부터 수술한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회사에 전화해 연차도 냈겠다.. 퇴원하고 집 가서 푹 쉬었습니다.

엄청난 일을 겪고 몸과 마음이 다 지쳤는데 집 도착하자마자 이부터 닦았습니다.

정체모를 섞은 내가 진동을 했기 때문에 이부터 조심조심 또다시 피가 안 나도록 최대한 섬세하게 닦았고,

문득, 

"아.. 진짜 편도선 수술 괜히 했다..ㅆ.."라는 생각만 하게 되더군요..


-11일 차(2020년 3월 24일 화요일)

통증(1~10):

11일차 편도사진

그렇게 더 이상 피토는 하지 않았고요, 다만 대변을 볼 때 한동안은 계속해서 피가 섞여서 나왔습니다. 한 끼를 먹을 때 호박죽 '두숟갈' 정도밖에 먹질 못하겠더군요.. 출혈 걱정뿐만 아니라 귀의 통증이 극심했습니다. 한 숟갈 먹고 오른쪽 귀를 부여잡고 10초에서 20초는 스턴 상태였죠..

그러다 보니 물도 제대로 못 먹고 미음이나 죽도 제대로 못 먹어서 살이 날이 갈수록 빠졌습니다. (확실한 건 이전에 그렇게 노력해도 안 빠지던 내장지방이 빠지기 시작했고 피부도 점점 좋아졌습니다.. 다만 근육들도 다 빠져서 '난민', '수감자' 소리를 듣게 되었죠.)

두숟갈의 호박죽..한끼 정량

 


-12일 차(2020년 3월 25일 수요일)

통증(1~10): 

12일차 편도사진. 의사선생님의 말씀과는 다르게 확실히 좋아지는 모습입니다.

이제는 귀 통증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침도 못 삼키고, 물도 못 먹고, 죽도 못 먹고.. 먹을 수 있는 게 공기밖에 없었죠.

출근해서도 말도 못 하고 동료들 피자 먹을 때 저는 죽을 한수저, 두 수저 먹으면서 사진 속의 적은 양의 죽을 일주일 동안 먹으며 연명해나갔습니다.

피자먹는 동료..
살아생전 먹방을 본적이 없었는데, 유디티TV를 구독하게 되었습니다..대리만족..


-13일 차(2020년 3월 26일 목요일)

통증(1~10): 

먹었을 때, 편도와 귀가 처음으로 덜 아팠던 계란 후라이

편도선 수술 후 항상 찬 음식을 먹어야 하고 찬물을 먹어야 한다는 정보 때문에, 계속해서 그래 왔는데, 저희 아빠께서 너무 찬 음식만 먹어서 귀가 그렇게 아픈 거냐고 따뜻한 거 좀 먹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저희 엄마께서 계란 프라이를 해주셨는데..

!!!

"머.. 먹을 수 있겠는데..? 아빠 말이 맞나봐.."

프라이를 다 먹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통증이 덜 했고 그때부터 찬 음식을 줄여 나갔습니다. (저와 같은 찢어지는 편도 및 귀 통증을 겪으시는 분들은 점차적으로 따뜻하거나 차갑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시길 권유합니다) 

편도와 귀의 찢어지는 통증으로 수시로 붙였던 동전파스


그렇게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서 점점 호전이 되었고요, 나머지는 사진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사이즈가 줄은 복부, 벨트 1~2칸이 줄었습니다
14일차 편도사진

 

15일차 편도사진
15일차 회사 점심. 수술 후 처음으로 먹은 일반식 쌀국수..진짜 너무 행복했습니다..통증은 조금 있었지만 깔끔하게 다 먹었습니다..
16일차 편도사진
17일차 편도사진
18일차 편도사진
18일차때 치킨 한조각 시도.. 마찬가지로 통증은 좀 있었지만 참을만 했습니다.
19일차때 먹은 감격의 훠궈..
훠궈 후식

 


글을 많이 써본 적이 없어서 다소 장황하여 급하게 줄였고요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현재는 수술한 지 두 달 반이 지났지만 저는 여전히 편도선 수술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장점도 있지만,

1편에서도 말씀드렸던 거처럼 편도선 관련 심각한 질환을 갖고 있지 않는 이상 수술하지 말고 평소에 운동 열심히 하시면서 프로폴리스랑 홍삼 드시면서 면역력 키우시길 권장드립니다..

저는 우선 현재까지도 미각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평소에 맛있게 즐겨먹던 치킨이라던지, 매운 음식이라던지, 맛을 못 느낍니다.. 맛이 조금 나기는 하는데 50퍼센트 부족하고요 음식 전체적으로 쐬맛? 이 많이 납니다. 특히 맥주 먹을 때 쐬맛이 가장 심하고 이게 맛있는 건지, 맛없는 건지, 짠 건지, 매운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후두염에 자주 걸립니다. 인터넷에서 본 정보라 확실하진 않지만 편도선이 입안으로 들어오는 세균을 1차적으로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 역할을 해주는 편도선이 없으니 세균이 입속으로 다이렉트로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이런 이유이던 아니던 확실히 후두염에 자주 걸려 쉰 목소리, 걸걸한 목소리, 쐬가는 소리가 나옵니다. (수술이 잘못되어 성대가 잘못된 것은 아니고요, 후두염에 따른 목소리 변화입니다. 목소리 음성은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가래가 엄청 나옵니다. 항상 목에 뭔가가 끼어있는 듯한 느낌이고 이물감이 있습니다.

항상 건조해서 수시로 물을 먹게 됩니다. 뭐 물을 자주 먹으면 좋긴 한데 항상 건조한 느낌이 강합니다.

노래방에서 이전처럼 노래를 한번 불러봤는데 바로 목이 나갔습니다. 한곡 부르고 더 이상 못 부르고 그다음 날까지 목이 나갔었죠..

의사 선생님께서는, 편도선 수술 후 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려면 교과서적으로 최대 6개월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위안 삼고 있네요.. 저는 후두염 및 가래약을 처방받아서 2주를 먹어도 후두염이 호전되지 않고, 콧속이 붓고, 가래가 많이 나오고, 이물감과 건조함, 쉰 목소리 등으로 생활의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응고된 피를 토하면서 위산이 역류해 후두 부위가 반영구적 상처를 입은 건지 삽관에 의한 상처인 건지.... 의사 선생님도 명확하게 어떠한 이유라고 설명은 못해주시고 당분간 약을 먹어보자고 하시네요..

 

반대로 장점은 감기에 걸리거나, 술을 마시거나,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부을 편도가 없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로 좋긴 한데 저는 대신에 후두염이 걸리는 거 같아서.. 뭐 아무튼 확실히 편도선 부음으로 인한 연계성 발열이라던지 컨디션의 악화라던지 그런 게 없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또 단점이긴 한데.. 편도가 있을 때는,

편도선이 부으면 '몸이 무리하고 있다'라는 경고라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의식하여 컨디션 조절, 면역력 강화 등 건강에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피로의 축적 및 안 좋은 컨디션인데도 무리하게 체력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네.. 또 장점은 피부가 좋아졌습니다. 하도 수액을 많이 맞고 항생제를 많이 먹어서 그런 거일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식습관 개선인 거 같습니다. 먹지를 못하다 보니 위의 사이즈가 확실히 줄었고요, 이로 인해 평소에 즐겨먹던 기름진 음식이라던지 탄수화물이라던지 불필요한 과식을 방지해주고 밥양이 대폭 줄면서 살도 빠지고 피부도 좋아진 거 같습니다.

살뿐만 아니라 복부에 존재하던 내장지방이 빠졌습니다. 복근이 조금씩 보이고 있네요.


저 같은 경우는 정말 특이하고 흔하지 않은 케이스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술에 있어 반대하는 의견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신 그 '6개월' 뒤의 상태가 좋아지든 그대로이든 상황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확실히 편도선 수술을 받은 대부분 환자들이 후유증 없이 수술에 만족하고 삶의 질이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합니다. 

저와 같은 후유증 없이 수술 잘 받으시길 바라며, 수술 후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는 내용이었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편도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모두 행복하세요!!

 

또 새로운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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